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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학 칼럼 33 "AI시대의 대동 산신제"
     소사본동의 대동 산신제(20251115토)가 있었다. 부천 세종병원 앞 천년은행나무에서 천년동안 동네와 함께하며 동네를 평안하게 지켜준 천년은행나무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여우고개로 가는 길목에 있는 팔백년 느티나무에도 오랫동안 동네와 함께해주어 고맙다는 동네 사람들의 마음을 전하였다. 갖가지 만장과 풍물을 앞세운 주민들은 대동 산신제가 진행될 성주산 체육공원 일원의 대동 산신제제단으로 이동하였다. 소사본동의 대동 산신제는 다른 곳의 산신제와는 달리 제사상에 돼지머리가 아닌 소머리를 올린다. 심곡본동과 소사본동 사이에 있는 성주산을 지역에서는 일명 와우산(臥牛山)이라 부른다. 뜻을 풀어보면 소가 누워있는 형상의 산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소머리를 제사상에 올리고 주민들의 마음을 모아 제사를 지낸다. 예전에는 가가호호마다 십시일반으로 마음과 물자를 모아서 온 동네사람들이 만드는 축제가 대동 산신제였다. 대동(大同)은 크게 하나가 되어 평화롭고 번영한다는 의미이니 이런 행사를 통하여 작게는 온 동네가, 크게는 온 나라가 단결하고 뭉치는 계기로 삼았다.   소사본동의 대동 산신제도 250여년의 전통이 있다고 한다. 그 옛날에는 마을이 생기면 제일 먼저 구심점으로 삼기위한 마을단위의 행사가 만들어졌으니 대동 산신제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는지 모른다. 이렇듯 유구한 전통이 있는 소사본동의 대동 산신제를 지켜보다 ‘디지털시대를 넘어 AI로 대변되는 인공지능시대에도 대동 산신제가 필요한 것인가?’ 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여기에 대동 산신제의 중요한 기능인 온 주민이 참여하고 온 주민의 물자로 치른다는 대동의 의미가 퇴색된 채 ‘관(官)의 지원에 의지하는 형식적인 대동 산신제가 이 시대에 존재의 의미가 있나?’ 반문하게 되었다. 소사본동의 대동 산신제도 행사를 진행하는 단체의 주민과 행정의 공무원, 문화원 등 기관의 관계자를 제외하면 순수한 마을주민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주민의 관심에서 멀어진 대동 산신제는 무엇이든 물으면 척척박사처럼 답을 주는 AI시대에 오로지 전통이기 때문에 지속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눈에 보이는 현상만 보고 판단한다면 맞는 말이지만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 있다. 바로 대동(大同)이다.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의 모래알과 같은 세상을 살고 있다.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모래알이 된 사람들에게는 대화의 상대가 없다. 그래서 그들은 사람에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동반한 반려견에게 이야기한다. 필자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사람을 보며 외로움을 숫자로 센 적이 있다. 외로움 하나, 외로움 둘, 외로움 셋……. 이런 파편화된 오늘의 현실을 타파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전통 속에 살아있는 대동(大同)의 의미를 우리의 삶에 되살리는데 있다. 대동(大同)이 전통이기 때문에 붙잡는 게 아니라 대동(大同)이 현대인의 삶에서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의 삶 속으로 소환하는 것이다.   흔히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우리는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의 관심사항을 주고받으며 소통할 때 가장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모두가 사회라는 울타리 밖으로 벗어나 있다. 대동(大同)의 힘으로 울타리 밖의 사람들을 하나씩 울타리 안으로 모으고 예전의 공동체적인 삶을 회복하는 게 전통, 즉 우리가 대동 산신제 등에서 찾으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대동 산신제를 한 해를 안전하게 보낸 것에 감사하고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단순한 것으로 볼게 아니라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려는 의미로 보면 좋겠다.    (20251115이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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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20
  • " ‘수박의 정점에서’" 수상식
    10월 19일 부천 수주문학관 야외에서 열린 제27회 ‘수주문학상’ 수상식이 있었다. 제27회 수주문학상 수상작은 김보라 시인의 ' 수박의 정점에서'가 선정 되어 상금 1,000만원을 수상하였다.   27회 수주문학상 수상자 김보라    ‘제27회 수주문학상 시상식’은 "2025 수주문학제"와 함께 진행되었으며 행사에는 문학이 시민의 일상 속에 스며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보라 수상자와 함께한 부천문인협회 부천지부 회원들   부천문화재단(대표이사 한병환)이 주최한 시상식에는 박희주 수주문학제 운영위원장의 축사와 함께 송일초등학교 5학년 김지민 학생이 변영로 ‘봄비’ 축시를 낭송하며 축제의 문을 열었다.   수주문학제 운영위원장인 박희주 작가는 자신이 교장으로 있었던 '펄벅문학학교'의 출제자인 김지민 학생이 계속적으로 문학의 길로 이어지는 것에 깊은 감회를 느꼈다는 소회를 피력하였다.   부천문화재단 한병환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부천 문인들과 함께 수주문학의 복간을 축하하며, 이번 문학제가 부천 문학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복간된 '수주문학'은 "2025 수주문학상" 수상자인 김보라 시인의 작품 9편과 수상 소감, 심사평을 포함하였으며, 역대 수주문학상 수상작 및 '2025 부천신인문학상' 수상자의 작품도 함께 수록되어 수주문학상의 과거와 현재의 수상작 트랜드를 이해할 수 있게 하였다.   2025 '수주문학'은 또한 소설가 박희주, 중견작가인 고경숙 부천문인협회 고문을 비롯한 부천문인협회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행사장에서는 한국문인협회 부천지부와 한국작가회의 부천지부, 부천문인회가 참여한 문학 체험 부스 준비 되어 있었으며 또한 부천 독립서점 홍보부스에는 원미동 용서점, 심곡동 모알보알, 상동 빛나는 친구들, 상동 화목이네 책방, 송내동 글한스푼 등 지역서점들이 참여해 북콘서트와 전시를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소개했다. 복간된 『수주문학』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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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20
  • 서금숙 시집 "나는 나를 오래 바라보았다" 출간
    빛 드문 창가, 토마토 한 상자 하루를 더 두면   네가 말랑해질까 봐 나는 말이 많아질까 봐 물러지기 전에 상처나기 전에 토마토를 조심스레 꺼낸다   초록이 익어가는 말들을 비로서 듣는다 <시인의 말 중> 부천여성문학회 전 회장인 서금숙 시인이 첫 시집을 발표하였다. 2017년 부천문학상 시부문 수상자인 저자는 2019년 '시문학'을 통하여 늦은 나이에 등단하였으나 부천문인협회, 현대시인협회 등을 통하여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잔이 기울며 내 안의 감정도 훅 올라왔다 어차피 "시인은 다 눈먼 자의 꿈 아니겠나?" 입김 한 번에 부서지는 추어튀김 먹장어를 움켜쥐듯 미끄러지는 문장 하나 간신히 붙잡았다" <되풀이되는 별밤을 뒤척이며 중>   "너는 원을 두려워 했고, 나는 그게 나의 과실이었다는 걸 알았다"는 화두를 독자에게 제시한 서금숙 시인의 시집 "나는 나를 오래 바라보았다"는 모두 60여편의 주옥같은 시를 4부에 걸쳐 펼쳐보인 시집은 1부 "흰 파도를 닮은 섬을 다 따오기를", 2부"달은 물방울을 피우는 꽃이 되었다", 3부 "말이 글이되고 말발은 뛰어간다", 4부 "흰 목련이 터지기 직전처럼" 으로 나뉘어 지며 각 부분은 시인의 시대를 넘나드는 감정과 감성의 여운이 묻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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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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