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0(월)

청라 호수공원의 가을

산책로를 따라 호숫가를 걷다보니 그 곳에 가을이 모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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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10.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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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항철도가 인천국제공항 쪽으로 지나가는 곳에  청라 국제도시가 있다. 청라 국제도시에 간 길에 인근 청라호수공원에 들렸는데 산책로를 따라 호숫가를 걷다보니 그 곳에 가을이 모여 있었다. 물 억새와 부들은 물론이고, 잔잔한 꽃잎을 펼치고 피어 있는  들국화도 간간히 볼 수 있어 가던 걸음을 멈춘 채 시선을 빼앗길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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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는 10월 하순 무렵의 상강이 되면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고 더운 기운은 떠나고 찬 기운이 서린다고 하는데, 올해는 상강이 오기 전에 이미 기상대 관측상 서리가 내렸다고 한다. 가을이 급히 와서 이미 찬 기운이 완연하니 올 가을은 좀 빠르다고 볼 수  있는듯한데, 그래서 신선한 가을을 더 빨리 대면하게 되는 것 같다. 바람도 없는 잔잔한 호숫가는 알맞게 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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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억새는 물가의 습지에서 무리지어 자라는 습지 식물이다. 키가 25~40 cm 쯤 되는데, 밭을 이루듯 호수 변에 무리지어 자리 잡은  광경이 멀리서 또 가까이서 보아도 변함없이 가을 정취를 풍긴다. 일정한 키의 물 억새들이 집합된 호숫가에서 그 중 숙여지는 고개를 다시 쳐들며 조금 더 큰 키로 줄기를 세우고 있는 억새들이 하늘을 배경으로 호수를 배경으로 더 예쁜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때론 일률적인 것 보다 조금씩 튀어 오른 것이 배경을 돋보이게 하는 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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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 위에 서서 호수를 내려다보다가 다리를 건너 길 따라 다시 호숫가를 걷다보면 부들 틈에서 벌개미취 꽃도 만나고, 뜻밖에 들꽃 무리가 피어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곳의 핀 작은 꽃들이 탄성이 나올 만큼 반가운 것은 예상치 않은 만남이기 때문인 것 같다. 가을을 맞아 국화도 억새도 대단지로 조성한 곳이 많아 찾아가면 또 반갑게 만날 수 있겠지만, 이곳에서  가을꽃을 보게 될 줄 미처 몰랐었던 까닭에 호숫가 비탈에서 자라는 식물들이 정녕 아름답게 느껴져 반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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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잔한 꽃잎이 고운 벌개미취가 마른 넝쿨을 비집고 나와 피어있고 산국으로 보이는 동글동글한 노란 꽃도 호숫가 언덕에 줄줄   피어있다. 보통 이 꽃들을 대개는 들국화라고 부르는데 사실 들국화라는 식물의 명칭은 없다고 한다. 그저 산이나 들에 피어나는  국화과의 식물을 통 털어 그렇게 부른다는 것이다. 허지만 입에서 익은 들국화란 명칭이 오늘은 더 정겹게 느껴지는 것은 호숫가 기슭에 마른 나무와 풀들 사이를 헤치고 나와 의연하게 자리 잡고 꽃을 피운 강인함이 이름과 닮은듯하며 더욱 곱게 느껴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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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 같이 투명한 게시판엔 청라 호수공원에 살고 있는 식물들의 사진과 이름이 설명되어 있다. 이름과 모습을 매치 시키며 일일이  뜯어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지지 못했지만, 오늘 만난 자연적인 식물들만도 감사하고 흐뭇하기만 하다. 호수공원을 ㄷ 자로 돌아 이른 곳엔 물위에 떠있는 듯한 예쁜 정자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말갛게 갠 하늘과 잔잔한 호수가 평화로운 가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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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최선경
   https://blog.naver.com/csk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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